[준PO4] NC, '불펜-김태군' 생각하면 안도-'기세' 측면은 아쉬움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창원)   |  2017.10.12 18:03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사진=뉴스1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사진=뉴스1


하늘이 NC 다이노스에게 하루의 휴식을 부여했다. 치열한 가을야구가 진행중인 상황. 쉬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묘하게 희비가 엇갈리는 셈이다.

NC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5시 30분경 경기 취소가 최종 결정했다. NC로서는 손익계산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좋은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존재한다.

일단 괜찮은 부분을 꼽자면 '불펜'과 '김태군'이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13-6이라는 비교적 큰 스코어로 승리했지만, 의외로 불펜을 적잖이 소모했다.

구창모-김진성-이민호-원종현-임정호-이재학-임창민까지 썼다. 이민호(36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20구 미만으로 던졌다. 하지만 경기 등판 자체만으로도 소모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의 휴식을 얻었다. 김경문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감안해서 투구수를 어느 정도 관리했다"고 했지만, 쉴 시간이 생기는 것은 분명 좋은 부분이다.

또 있다.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경찰청 자격시험을 치르기 위해 11일 경기를 마친 후 서울로 이동했다. 12일 시험 후 다시 마산으로 내려왔다. 오후 4시 30분경 마산구장에 도착했다. 하루 사이에 수백km를 이동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당초 김태군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푹 쉴 수 있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우천으로 취소가 된다면, 김태군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기세가 한껏 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3차전을 앞두고 "우리가 1-2차전에서 타자들이 잘 치지 못했다. 때려서 점수를 내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에서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홈런 5방을 때려내는 등 폭발했고, 13점을 만들었다. 결과는 대승.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런 기세가 이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가능성이라면 충분히 농후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흐름이 끊긴 것. NC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다.

이제 NC는 희비가 엇갈린 하루를 보내고 13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다시 격돌한다. 과연 우천 취소로 인한 하루 휴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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