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현역 유일' 5년 연속 10승+170이닝.. '에이스'의 힘

대구=김동영 기자  |  2017.09.21 21:22
5년 연속 10승과 170이닝 이상을 달성한 윤성환. 현역 가운데 유일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년 연속 10승과 170이닝 이상을 달성한 윤성환. 현역 가운데 유일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6)이 선발로 나서 팀의 연패를 끊었다. 내용도 좋았다. 34일 만에 기록한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동시에 5년 연속 170이닝도 돌파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다. 왜 자신이 에이스로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윤성환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 속에 8-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5위 탈환을 위해 갈 길이 바쁜 LG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굵은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셈이 됐다.

무엇보다 윤성환의 피칭이 빛났다. 이날 윤성환은 지난 8월 18일 kt전에서 9이닝 1실점 승리를 따낸 후 5경기-3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시즌 12승도 올렸다.

윤성환은 직전 4경기에서 6이닝-7이닝-6이닝-7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어느 정도 했다. 하지만 실점이 6점-4점-4점-4점이었다. 내용에서 약간은 아쉬움이 있었던 셈이다.

이날은 아니었다. 박용택에게 내준 솔로포 한 방이 아쉽게 됐으나, 타선이 일찌감치 다득점에 성공했기에 그다지 큰 흠도 아니었다. 게다가 내준 점수는 이 1점이 전부였다.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선발투수로서 제몫을 톡톡히 하고 내려왔다.

이미 11승을 올리며 5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던 윤성환은 이날 기록을 더해 시즌 174⅓이닝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5년 연속 170이닝 돌파다. '4년 연속 170이닝'도 현역 가운데는 윤성환이 유일했다. 이 기록을 5년 연속으로 늘렸다.

198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지만, 꾸준함은 어디 가지 않는 모습이다. 팀이 힘든 상황이기에 빛이 바랜 감도 있지만, 적어도 윤성환은 마운드에서 '에이스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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