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접속' 20주년, 전도연이 남긴 발자취..#밀양 #너는내운명

판선영 기자  |  2017.09.13 23:20
/사진=\'전도연 배우토크\' 방송화면 캡처 /사진='전도연 배우토크'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접속' 20주년을 기념해 '배우토크'를 열었다. 전도연이 여배우로서 남긴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카카오TV 츄잉챗 ''국보급 배우' 전도연 영화 데뷔 20주년 토크'에서는 전도연이 실시간 채팅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접속'의 분장 실장 송종희, 명필름 대표 신재명도 함께 출연했다.

전도연은 지난 1997년 영화 '접속'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전도연은 20년 후 '접속'을 다시 보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사실 작년에도 '접속'을 봤다. 그때는 내 모습에 집중해서 봤다면 오늘은 영화 스토리에 집중해서 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인물들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오늘 눈물이 났다. 주책이라고 혼났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에도 출연, 강인함과 연약함을 모두 체화할 수 있는 배우란 것을 증명했다. 그녀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밀양'이 자신에게 최고의 절망과 기쁨을 함께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사실 나는 '밀양'을 시작으로 더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 했다"면서 "반면 사람들은 '전도연이란 배우에게 무엇을 더 바랄 수 있을까?'란 의문을 갖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이어 "그때는 그 부분을 극복하고 떨쳐버리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그냥 내가 내 할 일, 즉 연기를 계속 하고 있으면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지금 다시 '밀양'에 출연해도 그때처럼 진짜 연기를 보여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시 출연한다면 오히려 개인적인 감정에 빠질 것 같다. 그때여서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지난 2005년 개봉한 '너는 내 운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녀는 "극중 은하를 연기하며 예쁘고 꾸밀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박진표 감독님이 '전도연의 예쁜 모든 모습을 찍겠다'고 선언한 작품이었다.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최근 자극을 받았던 작품, 배우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보다 작품에 자극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한 명을 손꼽자면 '매드맥스'의 샤를리즈 테론을 인상 깊게 봤다. 매 영화 그랬지만 멋있는 여배우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부러웠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한국배우로는 배우 문소리를 언급했다. 그녀는 "문소리 씨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하지 못한 일을 하고 계신다.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사람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해서 도전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성격이 소극적이고 겁이 많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든 점점 전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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