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승호 없이도 본선행' 김학범호, 올림픽 전망 밝다

박수진 기자  |  2020.01.23 00:53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호주전서 이동경의 추가 골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호주전서 이동경의 추가 골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19·발렌시아)과 백승호(23·다름슈타트) 없이도 본선 진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본선에 대한 희망을 밝게 했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2-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웠다. 오는 26일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5전 전승을 거뒀다. 무승부조차도 기록하지 않았다. 상향 평준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시아 축구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더욱이 유럽파인 이강인과 백승호가 빠졌음에도 이룩한 성과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과 백승호를 소집하려 했다. 동 나이 또래의 정상급 선수들인 만큼 최선의 노력을 했다.

결국 소속 팀 사정상 결국 불발이 됐지만 김학범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누구 한 사람만의 팀이 아니다"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파격적으로 보였던 폭넓은 선수 기용으로 난적들을 하나 둘씩 물리쳤다.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묶인 죽음의 조에서도 3전 전승을 거뒀고 '난적' 호주까지도 제압했다.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대표팀은 본선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 23세 이상 와일드카드 선수를 3명까지 부를 수 있고 유럽파를 포함한 선수들까지도 소집할 수 있다. 현재 멤버에 더 좋은 선수들을 더한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재현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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