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왔으면 큰일날 뻔!'... 할로웨이 이적, 할로웨이가 설득했다?

인천=이원희 기자  |  2019.04.20 07:49
인천 전자랜드의 투 할로웨이. /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의 투 할로웨이. / 사진=KBL 제공
"할로웨이 덕분에 할로웨이를 영입했습니다."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52) 감독이 새 외국인선수 투 할로웨이(30)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2018~2019 챔피언결정전 4차전부터 투 할로웨이가 새롭게 뛰고 있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였던 기디 팟츠(24)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발 빠르게 투 할로웨이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29)의 도움 덕분에 투 할로웨이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머피 할로웨이는 올 시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던 외국인선수다. 정규리그 17경기에서 평균 득점 18.2점, 리바운드 13.1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아쉽게 팀을 떠나게 됐다.

유도훈 감독은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앞서 "우리가 계약 제의를 하려고 했을 때 투 할로웨이는 이미 이스라엘 리그로부터 제의를 받고 이스라엘로 이동하려고 했었다"며 "그 때 머피 할로웨이가 우리 팀의 장점 등을 설명하며 KBL 이적을 권유했다. 마침 투 할로웨이에게 제의한 이스라엘 팀 빅맨이 부상을 당해 투 할로웨이를 영입할 이유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도훈 감독은 "투 할로웨이가 아니었다면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뻔 했다. 그만큼 선수가 없었다"고 허허 웃었다. 그만큼 머피 할로웨이의 역할이 중요했다. 유도훈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가 정말 큰 일을 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머피 할로웨이. /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머피 할로웨이. / 사진=KBL 제공
투 할로웨이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데뷔전이었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몰아쳤다. 전자랜드는 91-92 역전패를 당했지만, 할로웨이의 좋은 경기력은 큰 소득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에 대해 "아직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아 졸려 죽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5차전에는 팀플레이에 더욱 녹아들 가능성이 있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56) 감독도 "타짜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며 할로웨이의 득점력을 경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