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FA컵 대결' 포항이 넘어야할 산, 원정 전패·무득점

이원희 기자  |  2019.04.17 10:23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데이비드(하얀색 유니폼). / 사진=뉴스1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데이비드(하얀색 유니폼). / 사진=뉴스1
포항 스틸러스가 원정 전패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을까.


포항이 또 한 번 원정길에 나선다. 1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에 중요한 한 판이다. 포항은 현재 승점 7(2승1무4패)로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우승 후보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리그보다는 FA컵 우승에 집중해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원정 징크스다. 올 시즌 원정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홈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포항은 3월 3일 FC서울과 시즌 개막전에서 0-2 완패했고, 3월 30일 전북 현대전에서도 0-2로 졌다. 서울은 리그 2위, 전북은 3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하지만 포항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13일 승격팀 성남FC에도 0-2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원정 무득점, 6실점이다.

그간 포항은 연승 분위기를 만들다가도 원정에서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좋은 흐름이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순호(57) 포항 감독은 지난 13일 성남과 경기에서 패한 뒤 "(기복)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인데 아쉽게도 반복되고 있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포항은 수원과 FA컵 경기 후에는 20일 대구FC와 리그 원정 경기를 잇달아 치른다. 원정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수원의 흐름이 좋아 포항으로선 걱정이다. 시즌 초반 3연패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둬 반등에 성공했다. 또 수원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원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포항이 수원의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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