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의 톡톡] 최혜진, '2004 송보배'·'2006 신지애' 계보 이을까

심혜진 기자  |  2018.06.27 06:00
최혜진./사진=KLPGA 최혜진./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의 상승세가 뜨겁다. 올 시즌 신인왕은 이미 최혜진으로 굳혀졌다는 평가다. 최혜진은 내친김에 상금왕, 대상 '동시 석권'을 노려본다.

최혜진은 지난 24일 2018 시즌 KLPGA 투어 14번째 대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총 상금 7억 원·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인 배선우(24·삼천리)와 이효린(21·요진건설)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펼쳐진 올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완성했다. 최혜진의 KLPGA 투어 통산 4승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혜진이 수확한 것은 많다. 우선 장하나(26·BC카드)와 함께 2018 시즌 KLPGA 투어 다승자가 됐다. 또한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2위로 점프하며 이 부문 선두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대상 포인트는 불과 1점, 상금은 3946만원 차이다.

신인왕 부문은 독보적이다. 1281 포인트로 2위 한진선(734 포인트)과 약 50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최혜진은 드라이브 비거리 3위(평균 260.1786야드)에 이름을 올린 장타자다. 여기에 그린 적중률은 1위(81.1828%)로 정확한 샷까지 구사한다.

이렇듯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혜진은 신인왕을 넘어 상금왕과 대상 '동시 석권'도 바라볼 수 있다. 이 사례는 KLPGA에서 2명이 기록한 바 있다. 최초로는 송보배(32·정관장)가 있다. 2003년 KLPGA 입회한 송보배는 2004년 시즌 2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신인왕을 모두 차지했다.

이어 신지애(30·스리본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신지애는 2006년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압도적인 결과로 대상, 상금왕, 신인왕을 석권했다.

과연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이 송보배, 신지애의 뒤를 이어 신인왕, 상금왕, 대상을 모두 휩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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