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이정재 훔쳐봐"..이정재 "박정민 든든하다"

김미화 기자  |  2019.02.13 08:46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영화 '사바하'의 이정재와 박정민이 미스테리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일 하이컷은 이정재 박정민과 함께 한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 된 화보는 낯선 긴장감이 느껴진다. 모르는 장소에 들어온 듯 불안한 표정, 대비가 강한 조명을 마주한 포즈가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배우의 서로 다른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이정재는 슬림한 가죽 트렌치코트, 날렵한 첼시부츠와 풀어헤친 셔츠로 남성미를 드러냈다. 반면 박정민은 큼직한 옷에 체인 목걸이, 투박한 스니커즈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 쿨한 매력이 돋보였다.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정재와 박정민은 개봉을 앞둔 영화 '사바하'에서 함께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이정재는 "박정민은 좋은 영화가 얼마나 많나. 그의 전작을 거의 다 챙겨봤을 정도다. 연기를 정말 잘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신과함께'로 벋은 별명 '햄버거 아저씨' 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네티즌발 재미난 패러디를 기대한다고. 그는 "우리는 그런 생각을 전혀 못하고 찍는데 관객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주는 거라 기대가 된다. 이번엔 또 어떤 걸 재미나게 받아들여 줄지. 내가 했던 캐릭터의 특징이나 대사를 인용해서 재미있게 무언가를 만들어준다는 거 자체가 그만큼 관심을 가져준다는 거니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나한 역의 박정민은 '사바하'를 통해 '현장의 즐거움'에 대해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사바하'는 내가 어렸을 때 열광했던 영화들과 닮았다. 장르는 좀 다르지만 '유주얼 서스펙트', '세븐' 같은 영화들. 단서를 하나씩 하나씩 찾아나가면서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내가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 현장 나가는 게 무척 즐거웠다. 스태프들에게 종종 했던 말이, '나 진짜 영화 찍고 있는 것 같아'였다"며 웃었다.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박정민은 이정재와 함께한 소감을 묻자 "정말 좋아하는 선배 앞에서는 말이 적어진다. 예전에 이병헌 선배님께도 그랬고. 어릴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영화배우를 선배로 눈앞에서 마주하는 거잖아. '가식 떠는 것처럼 보이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말을 못하고 그냥 훔쳐본다. 이번에도 그랬다. 이정재 선배님과 같이 호흡하는 신이 거의 없어서 편집본으로 많이 훔쳐봤다. 보면서 정말 좋았다. 내가 지금 좋은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한편 '사바하는 오는 2월 20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하이컷 /사진제공=하이컷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