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씨스타 해체, 신중하게 생각했다"

이경호 기자  |  2018.02.02 08:03
효린/사진=하이컷 효린/사진=하이컷


효린이 자신이 속했던 걸그룹 씨스타의 해체에 대해 이야기 했다.

효린은 지난 1일 발간된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자신의 신사동 작업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1인 기획사를 차리며 홀로서기에 나선 효린은 이번 화보에서 그 동안 보여주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레고 컬렉션을 비롯해 1인 기획사를 차리면서 만든 명함과 손글씨 메모 등 자신의 취향이 듬뿍 담긴 작업실 풍경도 낱낱이 공개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효린은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1인 기획사로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녀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그거 하려고 나왔어!’라고만 말할 순 없다. 무슨 일을 하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순 없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라며 "데뷔하고 나서 7년 동안 나를 위해서도 아니고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정말 씨스타를 위해서 활동했다. 그러다 보니까 효린으로서나 김효정으로서의 인생에 대한 고민들이 생기더라.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다 했던 고민이다. 신중하게 생각했고, 7년 동안 우리 참 열심히 했으니 앞으론 각자의 삶을 살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효린/사진=하이컷 효린/사진=하이컷


오는 6일엔 첫 번째 솔로곡 '내일 할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효린은 "이 곡에서 말하는 '이별'이 적어도 나한텐 남녀간의 사랑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얼마 전 다솜이를 만났는데 노래를 들려주면서 '가사 내용에 너희도 포함되어 있는 거야'라고 했더니 '언니, 너무 감동적인 거 아냐?'하며 좋아하더라. 원래 멤버들 앞에서 오글거리는 말을 잘 안 하는데 떨어져 있다 보니까 조금씩 하게 되는 것 같다. 멤버들이 뭔가를 한다고 하면 막 걱정되고, 쫓아가서 응원해줘야 하는데 어떡하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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