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 "성접대 몰라"→징역 10년 구형 "동생 소녀시대 유리에게 미안"[★NEWSing]

이정호 기자  |  2019.11.14 08:44
/사진=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캡처 /사진=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모씨(32)가 중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의 과거 해명글 또한 재조명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준영(30)에게 징역 7년을,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최종훈(29)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준강간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권씨에게는 가장 무거운 형량인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이날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의 죄질과 함께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최후진술에서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강인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에 연루된 이들 중 권씨의 형량이 가장 무거워 눈길을 끌고 있다. 이유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마약투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점이 가중 처벌을 받게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씨는 201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권씨는 지난 3월 정준영 사건이 터지며 자신이 연루되며 네티즌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 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너무 율(유리) 팬들한테 미안하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라고 유리의 팬들에게 사과했으며,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본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권씨와 정준영,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 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실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했다.

권씨는 유리의 오빠이자 정준영의 친구로 방송에 출연했다. 정준영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한 2016년 MBC '나혼자 산다' 방송분에는 로이킴, 에디킴과 함께 정준영의 '절친'으로 등장한 바 있으며,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도 출연해 유리 오빠라는 사실을 밝히고 유리의 응원을 직접 받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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