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 마약 연루설 부인..대중 설득할까[★NEWSing]

이정호 기자  |  2019.04.10 19:01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연인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박유천의 말이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직접 기자분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 박유천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수척한 모습이었다. 박유천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준비한 입장문을 읽어내려갔다.

박유천은 "한 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 되었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다"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다 생각했다. 황하나와는 지난해 초 결별했다. 이후 협박에 시달려왔지만 제가 힘들 때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다. 불쑥 연락하거나 찾아와도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하나는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이 없다. 그저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으며, 저를 원망하는 말들만 했을 뿐"이라며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를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모두 전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언급한 연예인 A는 맞지만 마약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탓에 아직도 박유천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따듯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황하나, 마약과 엮이게 됐다.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정도로 자신의 진심과 사실을 전하고자 했던 박유천의 마음이 대중에게도 전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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