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워너원 보려고"..극성팬 소란에 비행기 1시간 지연된 사연

이정호 기자  |  2018.12.17 16:14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그룹 워너원을 보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가 출발 직전에 취소한 극성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홍콩에서 서울로 오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던 360여명의 승객은 이륙 직전 비행기에서 내렸다. 중국인 등 20대 승객 3명이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밝힌 것 때문이다.

해당 비행기에는 지난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석했던 워너원이 타고 있었다. 승객 3명은 워너원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자 퍼스트 클래스 티켓을 끊었고, 얼굴을 본 뒤 이륙을 준비 중이던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생떼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의 여객기에서 한 명의 승객이라도 내리면 보안 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 승객이 위험한 물품을 기내에 두고 내렸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동으로 비행기는 1시간여 지연됐다. 비행기에서 내린 팬들은 항공요금 전액을 환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 등급이 높을수록 환불 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제도를 악용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승객들은 "한참 동안 비행기가 이륙을 하지 않아 의아하던 중 다시 내려야 한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자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내리라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시 상황 때문에 불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비슷한 사례가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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