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미투→사과→자숙

전형화 기자  |  2018.04.29 08:56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독립영화 '꿈의 제인'으로 주목받은 조현훈 감독이 5년 전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조 감독은 27일 자신의 SNS에 "조현훈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해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를 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씨네21은 조훈현 감독이 2013년 인디포럼 폐막 뒤풀이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성 A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훈현 감독은 당시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동석한 사람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A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 A는 사과의 전화가 왔지만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죄송하다는 것에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현훈 감독은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 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 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깊지 못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피해자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현훈 감독은 지난해 5월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독립영화계는 '연애담' 이현주 감독의 동성 성폭행에 이어 조현훈 감독이 잇따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지만 상업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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