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하늘 수놓은 '소우주'..방탄소년단 막콘 이모저모[★현장스케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정호 기자  |  2019.10.29 21:30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콘서트는 화려함의 끝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6일부터 27일에 이어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이런 팬들의 열기를 이어받아 압도적인 무대로 회답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무대에서 'Dionysus'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이어 'Not Today', '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AKE LOVE', 'MIC Drop' 리믹스 등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여기에 일곱 멤버의 솔로와 유닛 무대는 완전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으며, 이에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들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쌀쌀해진 날씨 속 펼쳐진 무대였지만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팬들의 함성이 더해지며 올림픽주경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14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이날 공연은 매우 화려했다. 무대를 구성하는 각종 세트는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으며, 다양한 조명은 이를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공연 시작부터 경기장을 기름 냄새로 가득 채울 정도로 불기둥의 화력은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으며, 공연 중간중간 여의도 불꽃놀이를 방불케 하는 폭죽의 물량공세도 압권이었다. 지민의 개인 무대에서는 수많은 비눗방울이 바람따라 경기장을 날아다니는 등 각 무대별로 보여준 특수효과 또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콘서트 마지막을 장식한 곡 '소우주(Mikrokosmos)'를 배경으로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Drone Light Show)'였다. 이번 '드론 라이트 쇼'는 지난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인텔사와 합작해 선보였다.

보랏빛을 띈 300여개의 드론이 대우주부터 시작해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행성들을 지나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있는 소우주인 공연장 상공에 도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심볼로 변화하며 공연장의 밤하늘을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62회 공연을 기록한 'LOVE YOURSELF'와 그 연장선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약 20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요사의 새 역사를 썼다.

대장정의 끝을 장식하는 공연인 만큼 이번 서울 공연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26일과 27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찾은 8만 8000명의 아미들이 잠실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방탄소년단은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지난 26일 공연을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전 세계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유료로 제공했으며, 27일 공연은 한국,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7개 지역에서 극장 라이브 뷰잉(Live Viewing)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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