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마무리..전 세계 206만명과 하나된 축제[종합]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정호 기자  |  2019.10.29 21:30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서울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14개월에 걸친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6일부터 27일에 이어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콘서트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62회 공연을 기록한 'LOVE YOURSELF' 투어와 그 연장선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20개 도시에서 42회 공연을 통해 104만 명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어진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는 1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으로 102만여 명 관객이 모였다. 총 62회 공연에 206만명의 관객들이 모인,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투어를 통해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콘서트를 진행한 모든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으며,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서는 뉴욕 시티필드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외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대장정의 끝을 장식하는 공연인 만큼 이번 서울 공연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서울 파이널 콘서트에선 세계 각국에서 찾은 13만명의 아미들이 잠실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이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각종 체험 부스에서 이벤트를 즐기며 축제를 즐겼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이런 팬들의 열기를 이어받아 압도적인 무대로 회답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무대에서 'Dionysus'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이어 'Not Today', '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AKE LOVE', 'MIC Drop' 리믹스 등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여기에 일곱 멤버의 솔로와 유닛 무대는 완전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으며, 이에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들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쌀쌀해진 날씨 속 펼쳐진 무대였지만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팬들의 함성이 더해지며 올림픽주경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대장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가 서울에서 끝났다. 벌써 1년이 지났다"며 "많은 도시에서 아미를 만나고 웸블리처럼 큰 무대에서 공연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기다려주고 알아봐 준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어 "우리는 아미가 있을 때 무대에서 가장 빛나고 행복하다"며 "더 멋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 아미에게 너무 고맙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공연을 즐겨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서울 파이널 콘서트의 백미는 마지막을 장식한 '소우주(Mikrokosmos)'를 배경으로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Drone Light Show)'였다. 이번 '드론 라이트 쇼'는 지난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인텔사와 합작해 선보였다.

보랏빛의 300여개의 드론이 대우주부터 시작해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행성들을 지나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있는 소우주인 공연장 상공에 도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심볼로 변화하며 공연장의 밤하늘을 장식했다. 여기에 여의도 불꽃놀이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폭죽부터 기름 냄새로 공연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화력을 자랑하는 불기둥 등이 더해지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앞서 방탄소년단은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지난 26일 공연을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전 세계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유료로 제공했으며, 27일 공연은 한국,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7개 지역에서 극장 라이브 뷰잉(Live Viewing)으로 선보였다.

성공적으로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제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이 또 어떤 음악과 무대를 전 세계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