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젝스키스, 2만 팬과 뜨거웠던 이틀..지금·여기·다시(종합)

체조경기장=문완식 기자  |  2018.10.14 19:00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가 이틀 동안 2만 팬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젝스키스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했다. 체조경기장은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를 열었던 곳으로, 젝스키스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2년 만에 팬들과 다시 만나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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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공연일인 14일, 공연장인 체조경기장 인근은 젝스키스를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봉으로 물결을 이뤘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젝스키스에 대한 변함 없는 팬들의 사랑이 엿보였다.

콘서트 타이틀 '지금 여기 다시'는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젝스키스가 직접 정한 것으로,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의미한다. 또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다. '지금 여기 다시'를 통해 팬 '옐로우키스'와 과거, 현재를 지나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하자는 바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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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큐브 LED를 활용한 거대한 규모의 무대가 돋보인 이날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을 시작으로 '플라잉 러브', '무모한 사랑'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전성기 시절 못잖은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였다.

멤버들은 온 힘을 불사르며 무대를 달궜다. 3 연속 무대 후 김재덕은 "예전에는 다리가 더 높이 올라갔는데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숨을 헐떡이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이번 콘서트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컴백', '학원별곡', '로드 파잍터', '라스트', '세단어', '오랜 만이에요', '네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슬픈 노래', '특별해', '느낌이 와', '현기증', '아프지 마요' 등 무대를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이중 '네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과 '플라잉 러브'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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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무대도 있었다. 장수원은 '소녀'를, 은지원은 '나우', 이재진은 '에고이스트', 김재덕은 '위 스틸 인 디스 비치'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펼쳐 보였다.

2시간 동안 팬들과 한판 축제를 벌인 젝스키스는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그대로 멈춰'와 '예감' 그리고 '커플'로 앙코르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마지막까지 열광케 했다.

은지원은 "데뷔 20주년을 넘어 어느덧 데뷔 22주년을 앞두게 됐다"며 "(양)현석이 형도 얘기하셨듯이 좋은 곡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 큰 공연뿐만 아니라 크든 작든 언제든 여러분을 찾아뵐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말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장수원은 "콘서트 끝나면 쉬지 않고 바로 녹음 작업에 들어가서 연말까지 녹음을 열심히 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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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도 있었다. 강성훈의 부재였다.

앞서 강성훈은 여러 논란에 휘말렸으며 결국 이번 콘서트에 불참했다. 강성훈의 빈자리는 곳곳에서 보였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에 설치된 플래카드에는 강성훈을 제외한 4명의 멤버 사진만 담겨있었다. 공연 오프닝 영상에서도 은지원, 장수원, 이재진, 김재덕 등 4명의 영상만 나오는 등 강성훈은 이번 콘서트에서 철저히 지워졌다.

젝스키스의 재결합 과정에서 처음부터 불참을 선언했던 고지용과 달리 다섯 멤버를 이뤄 재활동에 나섰던 강성훈의 불참은 '팬들과 다시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는 젝스키스의 의지, 그리고 팬들의 기대를 희석 시킨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번 이틀간의 콘서트에서 보여준 젝스키스의 뜨거운 열정과 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은 '그래도 지금 다시 여기'를 꿈꾸게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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