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김흥국, 목격자 "새벽에 호텔로.."

김미화 기자  |  2018.03.16 16:16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등장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사건이 새 국면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한 매체는 김흥국 호텔 투숙 당시 현장 목격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김흥국과 함께 술자리에 있던 사람.

목격자는 당시 김흥국이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취했고, 김흥국이 이 여성과 통화한 뒤 새벽 2시가 넘어서 호텔 로비로 찾아와 자신이 A씨를 데리러 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여성이 온 후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은 채 3시께 술자리를 파했고, 목격자가 김흥국을 호텔 룸으로 데리고 들어갔기 때문에 김흥국이 A씨의 손목을 붙잡고 방으로 들어간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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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목격자는 A씨가 술자리에서 직접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에서는 2년 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와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김흥국과 그의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이어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에 대해 지난 15일 공식입장을 발표, A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A는) 2년 전 측근이었던 J씨가 소개해줬던 미대 교수"라며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했다. 이후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방에 마련된 뒤풀이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갔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흥국은 특히 "A가 '내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며 "내게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의 반박도 이어졌다. A씨는 지난 15일 MBN뉴스에서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 복도에 남아 있을 것이다. 제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스스로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 없다. 보험 한다고 얘기 드렸고 선물도 (영업적으로) 그런 의도였다"라고 인터뷰 했다.

한편 김흥국 측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어제(15일) 방송을 봤다. A가 혼자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정대로 법대응한다는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 다음 주에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으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김흥국) 소속사 들이대닷컴을 만들면서 여러 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5월에는 디너쇼도 예정됐었고, 6월에는 월드컵 응원단을 꾸려 갈 예정이었다. 지금 다 취소가 됐다. 금전적인 손해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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