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드디어 만난 하정우X이선균 "'더테러 라이브'보다 재미↑"[종합]

용산=김현록 기자  |  2018.11.21 12:37
하정우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하정우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하정우와 이선균이 드디어 만났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리얼타임 전투액션 'PMC:더 벙커'를 통해서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PMC:더 벙커' 제작보고회에서 그 면면과 기대 포인트를 살필 수 있었다.

영화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문제의 비밀벙커가 있는 곳은 바로 DMZ. 그 곳에 약속된 타깃이 아닌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나고 작전이 변경되면서 일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하정우 / 사진=김휘선 기자 하정우 / 사진=김휘선 기자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은 역시 제한된 시간, 제한된 공간이 배경이었던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만에 신작으로 뭉쳤다. '더 테러 라이브' 촬영 당시 이미 김병우 감독으로부터 'PMC:더 벙커'에 대힌 이야기를 들었다는 하정우는 "참신한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영화에서 선택하지 않은 소재와 김병우 감독님의 영화를 표현 방식이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김병우 감독님이라면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흔쾌히, 뒤도 안 돌아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용병 부대를 이끄는 캡틴 에이헵 역을 맡은 그는 영화 속 대사 80% 가까이를 영어로 소화했음을 전하며 "실제로 영어를 잘하진 못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다. 감독님과 5년간 준비했다"며 "영어 대사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오랜 시간 익혔고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어대사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감사하게도 많은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면서 "영어를 구사하는 게 아니라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준과 테이스트가 제각각 달라 기준을 잡고 콘셉트를 잡고 해 나갔다. 연습은 물리적인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믿음직한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의 첫 만남 또한 시선을 붙드는 대목이다. 사회자 박경림은 '더티섹시' 하정우와 '인텔리섹시' 이선균의 만남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하정우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만족해 한 반면 이선균은 "저는 인텔리하지 않다. 굉장히 더티하고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캐릭터"라고 선을 긋기도.

이선균은 뜻하지 않게 벙커에 들어오게 된 북한 엘리터 닥터 윤지의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더 테러 라이브'를 너무 재밌게 봤고, 하정우와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촘촘하게 잘 만든 대본이라는 생각이었다. 잘 설계된 게임 시나리오 느낌도 받았다"면서 "북한말을 구사하기 위해 내내 지도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선균은 현장에서 카메라를 직접 잡기도 했다. 김병우 감독은 "이선균이 직접 촬영한 장면이 상당 부분 영화에 들어간다"며 크레딧에 올릴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을 정되. 이에 이선균은 "영화에서 연기보다 앵글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 김병우 감독,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하정우, 김병우 감독,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PMC:더 벙커'는 한국영화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을 소재로 삼았다.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간 'PMC:더 벙커'만을 준비했다는 김병우 감독은 "군대와 자본주의가 결합했을 때 생기는 상황을 그고하시키면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이 PMC를 소재로 삼았다고. 그는 "영화의 배경인 벙커는 있음직한 공간이라는 게 중요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후문. 하정우는 "벙커 안 스위트룸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너무 훌륭하게 만들어져서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벙커를 지을 때 옆에서 '악질경찰'을 찍고 있었는데 제가 입주할 집을 새로 짓는 듯했다.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1인칭 시점의 리얼타임 전투액션을 표방했다는 점도 'PMC:더 벙커'의 특징이다. 하정우가 맡은 캡틴 에이헵의 시선으로 영화를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는 늘 3개의 카메라가 있었다.

김병우 감독은 "액션신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가 큰 숙제였다. 항상 쏘는 사람과 맞는 사람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의 포커스는 에이헵이라는 인물에 맞춰져 있고 관객들이 그 옆에서 똑같이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했기에 박진감보다 함께하는 느낌을 주는 데 맞춰 촬영 방식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기대를 모으는 만남, 새로운 소재와 구성. 영화 'PMC:더 벙커'는 어떤 전투액션으로 관객에게 나타날지 기대를 더하는 순간이었다. 하정우는 영화의 기대 포인트로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선균 역시 "'더 테러:라이브'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수위를 높였다 . 김병우 감독은 "더 새롭고 더 재미있다는 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PMC:더 벙커'는 오는 12월 26일 개봉을 앞뒀다.
하정우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하정우 이선균 /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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