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스쿨 미투' 대전 모 여고생들, 교사 성희롱 폭로..'가슴 만지면 커진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9.13 01:51
대전지역 모 사립여고 학생들이 SNS를 통해 교사들의 성희롱 등을 폭로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 사진=뉴시스(기사와 관계없음). 대전지역 모 사립여고 학생들이 SNS를 통해 교사들의 성희롱 등을 폭로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 사진=뉴시스(기사와 관계없음).


대전지역 모 사립여고 학생들이 SNS를 통해 교사들의 성희롱 등을 폭로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A여고 공론화 제보정리'라는 SNS 홈페이지에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학생은 1학년 수업시간에 B교사가 "여러분도 가치관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니가 니 부모랑 00하지 않는다는 가치관"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올렸다.

B교사는 산봉우리는 칠판에 그리고 '어린 여자의 가슴'이라고 하거나 '인공지능에게 나랑 00할래?라고 물었더니 싫다고 하더라' 등의 발언도 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생은 다른 C교사가 수업도중 "가슴은 만지면 커지기 때문에 남자친구 생기면 부탁하라"고 말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측은 이날 오후 SNS에 거론된 교사 12명이 전교생을 상대로 사과했고, 학부모들에게 피해 학생 조사와 재발방지 안내 가정통신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교육청 관계자는 "SNS 홈페이지에 언급된 교사 2명은 현재 수업에서 배제했다"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전수조사를 마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중징계을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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