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한국교원대 교수 "여자는 당할 때 성적 흥분"..여성단체 수사 촉구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8.24 17:13
한국교원대학교 소속의 한 교수가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성단체가 이와 관련해 해당 교수의 파면 등 중징계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과 기사는 연관 없음). / 사진=뉴스1 한국교원대학교 소속의 한 교수가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성단체가 이와 관련해 해당 교수의 파면 등 중징계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과 기사는 연관 없음). / 사진=뉴스1


한국교원대학교 소속의 한 교수가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성단체가 이와 관련해 해당 교수의 파면 등 중징계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뉴스1에 따르면 40여개 여성 관련 단체와 개인회원 등으로 구성된 '충북미투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원대는 지위를 악용해 성폭력한 가해 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미투시민행동에 따르면 교원대 대학원생 A씨는 최근 B교수에게 2년 가까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A씨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추가 피해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교수는 자녀 양육법 등 전문가로 각종 방송 출연과 강연에 나서는 '스타강사'로 알려져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B교수는 성추행 뒤 "여자는 당할 때 성적 흥분을 느낀다. 내가 만질 때 싫어하는 여자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행동은 B교수의 행동에 대해 "피해자들은 가해 교수가 2~3명 그룹의 논문지도에서 자신의 바지 안에 손을 넣기도 하고 폭언과 여성의 몸에 대한 비하, 자신의 성생활을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대학원생들에게 운전과 모닝콜 갑질도 일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 교수는 이미 2014년 공공장소에서 추행을 범해 감봉 2개월 경징계를 받았다"며 "그러나 한국교원대는 그의 품행을 방기했고 그는 점점 괴물이 되어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B교수에 대한 고소 사건을 수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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