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이윤택, 오늘(17일) 경찰 조사

김현록 기자  |  2018.03.17 06:30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이 17일 경찰에 출두,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청사로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11일 이 전 감독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 4곳을 압수수색해 본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경찰은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위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윤택 전 감독이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성폭행해 왔다는 고발이 이어진 가운데 그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는 등 입을 맞췄다는 내부 폭로가 이어지며 논쟁 또한 계속됐다.

이에 연희단거리패 출신 피해자 16명은 101명 변호인단과 함께 전 감독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일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은폐·축소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등 2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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