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안희정, 검찰 자진 출석 "국민·도민·가족에 죄송"

심혜진 기자  |  2018.03.09 17:39
안희정 전 지사./사진=뉴스1 안희정 전 지사./사진=뉴스1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자진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9일 오후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잠적 나흘 만이다.

뉴스1 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출석하며 "국민과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아내와 아이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비서 김지은 씨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안 전 지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안 전 지사는 도지사 직을 사퇴한 후 잠적했다. 안 전 지사는 이어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1년 이상 수차례 성폭행 및 성추행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안 전 지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러나 회견 2시간 전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돌연 취소했다.

회견을 취소하면서 "검찰은 한시라도 나를 빨리 소환해달라"고 한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전격적으로 자진 출석 의사를 언론에 밝힌 뒤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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