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이정은 "공효진 배려 많이 해..김강훈은 예뻐"(인터뷰①)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정숙 역의 이정은 인터뷰

이건희 기자  |  2019.12.04 11:51
이정은./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이정은./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은(49)이 '동백꽃 필 무렵'에서 호흡을 맞춘 공효진과 김강훈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에서 "'동백꽃'은 '기생충' 개봉 이전에 감독님께서 직접 제안을 하러 와주셨다. 임상춘 작가님도 '쌈 마이웨이'에서 뵀는데, '동백꽃'이 너무 좋은 작품이라 출연을 하게 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날 이정은은 극중 모녀 호흡을 맞춘 동백 역의 공효진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공)효진이가 가진 자연스러운 연기와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가 제가 가지고 있던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며 "정말 편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두 사람의 배려는 '동백꽃 필 무렵'의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정은./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이정은./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이정은은 이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할머니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극중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 분)의 할머니로 등장하며, 손자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저는 필구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뭘 해도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이정은이 김강훈에 대해 더 각별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정은은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친구 아이의 육아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김강훈보다 1살 어린 아이였다.

이정은은 "그 친구가 필구의 모델이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를 보면서 '아이들이 크면서 이런 생각을 갖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내가 필구 할머니인데 함부로 하지 마라'는 대사도, 과거에 '내가 이 친구 이모인데, 함부로 대하지 마'라는 말을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정은은 지난달 21일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의 엄마 정숙 역을 맡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로 황용식과 펼치는 폭격형, 생활 밀착형 로맨스다.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지상파 3사 평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극중 정숙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동백을 고아원에 버렸지만, 그를 그리워하며, 주변에서 도와주는 인물이었다. 특히 정숙은 동백을 향한 애끓는 모정 연기로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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