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이나은 "'흑화' 여주다, 실제와 닮았다"(인터뷰①)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주다 역의 이나은 인터뷰

이건희 기자  |  2019.12.05 07:00
이나은./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이나은./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이나은(20)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하며, 만화 속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나은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인근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인지혜, 연출 김상협·김상우) 종영 인터뷰에서 "여름부터 꽤 긴 시간 동안 촬영을 해서, 후련하면서도 시원섭섭한 것 같다"며 "나중에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종영한 '어하루'는 여고생 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로 이나은은 만화 속 청순 캐릭터 여주다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나은의 청순한 얼굴이 여주다와 완벽히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또한 이나은은 '어하루' 후반부에는 자신의 자아를 찾으며 소위 '흑화'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나은은 "드라마가 시작할 때, 대본을 보면서 만화 속 캐릭터가 어떻게 드라마로 나올지 감이 안 왔다"며 "만화 속 캐릭터처럼 특수 효과나 CG 같은 것으로 내용을 꾸며주셔서 '이렇게 연기를 해야겠구나'라고 방향성을 잡았다. '실제 만화 속 캐릭터처럼 과장되게 해도 괜찮구나'라고도 생각했다"고 말하며 여주다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 밝혔다.

이나은은 감독님들이 자신에게 여주다를 위해 주문했던 부분도 함께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전형적인 만화 속 캔디 같은 이미지도 좋지만, 반전되는 부분에서 확실하게 반전 있는 모습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여주다의 두 가지 모습을 보여달라 하셨다"고 전했다. 실제 여주다는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에서 후반부의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며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나은./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이나은./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이나은은 '흑화'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는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이었다. 드라마 초반부의 전형적 만화속 캐릭터 여주다에서 후반부에 변화를 하려니 많은 고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흑화'에 대해 해법을 찾은 건, 같이 '어하루'에 출연한 김혜윤의 모습이었다. 이나은은 "(김)혜윤 언니가 스테이지와 쉐도우 구분이 될 때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봤다. 캐릭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관찰을 많이 하면서 배웠다. 그리고 제 캐릭터에 더 많이 생각하며, '나는 그냥 그런 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실제 이나은은 '흑화' 전 여주다와 '흑화' 후 여주다 중 누구를 닮았을까. 그는 "저의 성격은 '흑화' 전보다는 '흑화' 후가 더 많이 닮은 것 같다.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고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②에 이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