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이민기와 '로봇 케미'..감독님이 알파고 연기 주문"(인터뷰)

한해선 기자  |  2018.11.21 11:04
배우 이태리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태리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태리(26)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속 이민기와 '로봇 브로맨스'에 대해 "별명을 붙여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월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특별한 로맨스.

이태리는 극 중 서도재의 비서 정주환 역을 맡아 안면실인증인 서도재가 놓치는 인물들의 이름을 옆에서 속삭여주는 업무를 수행했다. '최고연봉자'라는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주환에 대한 신의를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특히 정주환은 서도재와 로봇처럼 딱딱한 말투로 대사를 주고 받는 '로봇 브로맨스' 케미로 '뷰티 인사이드'의 재미를 이끌었다.

이태리는 이 같은 반응에 "브로맨스가 잘 보였으면 했는데 그렇게 잘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실제로도 민기 형이랑 너무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나름대로 민기 형을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사랑이 없으면 10년간 뒷바라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가지려 했다"고 전했다.

특유의 딱딱한 말투에 대해서는 "작가님께서 시크하면서 오히려 형같고 상사같은 느낌으로 대사를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초반에는 민기 형과 캐릭터가 비슷해지기도 했는데, 두 사람의 10년간 닮은 모습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봇이냐' , '감정이 없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알파고 같이 연기를 해 달라'고 하신 거다"며 "별명을 붙여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리의 차기작은 12월 1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주말드라마 '커피야 부탁해'다. 극 중 문정원 역으로 출연해 용준형, 김민영, 채서진, 길은혜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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