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백아연 "발라드 컴백..초심 돌아갔다"

윤상근 기자  |  2018.11.21 09:00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백아연(25)이 초심으로 돌아가 발라드 곡을 들고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백아연은 지난 2012년 종영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1에서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감성 발라드 여신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 히트곡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등 자신만의 감성으로 젊은 층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 음원 차트에서 짧지만 강한 돌풍을 만들어낸 솔로 여가수. 특히 이 히트곡들은 매번 5월에 발매돼 좋은 반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아연은 2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4번째 미니앨범 'Dear me'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재개한다. 백아연은 신곡 발매를 앞두고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수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근황과 자신의 활동 포부 등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백아연은 지난 2017년 5월 발매한 EP 앨범 '달콤한 빈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백아연은 짧지 않은 공백 기간을 거친 소감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앨범이 나와서 기쁘다. 특히 오랜만에 내는 발라드 넘버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갖고 활동에 임하고 싶다"라며 "공백 기간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마음가짐을 갖고 레슨도 계속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Dear me' 타이틀 곡 '마음아 미안해'는 상처 입은 자신을 토닥이는 브릿 팝 장르 기반의 셀프 힐링 넘버. 백아연은 이 곡에 대해 "스스로 내 마음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노래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헤어진 연인이나 안 좋게 헤어진 인간관계를 보며 스스로 미안하다고 말하는 힐링 송"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실제로 아픈 사랑을 경험한 적은 많지는 않았어요. 제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던 곡들도 뭔가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이 곡이 꼭 사랑만 관련이 있지는 않고요. 사랑이 아니더라도 가수로 데뷔하고 나서 얻은 상처 등의 여러 감정을 녹여냈던 거죠."

백아연은 이 곡 이외에도 '진짜 거짓말', 'Starlight', '안아줘', '말하지 않아도', '시간은 돌고 돌아서'까지 총 6트랙을 담았으며 백아연은 중 3번 트랙 'Starlight'의 작사에 직접 참여해 곡에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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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에게 초심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물었다.

"곡을 받고 녹음을 해보니 제 데뷔 앨범 때의 구성과 비슷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제가 이런 스타일의 노래를 좋아했었고 자신 있어 했다는 것도 생각하면서 초심을 떠올렸던 것 같아요."

특히 백아연은 자신의 히트곡이자 대중이 백아연을 바라보며 가장 잘 떠올리는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후 생겨난 활동 성과에 대한 부담도 언급하고 "스스로 (부담에) 얽매이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쓰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백아연은 이전에 불렀던 발라드 곡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에 제가 불렀던 발라드 곡에는 제 감정이 50% 미만 정도 담겼던 것 같아요. 좀 덤덤하게, 격하지 않게 불렀던 거죠. 하지만 이번에는 감정을 많이 실었고 같은 발라드이지만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의 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이와 관련, 백아연은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받은 조언도 덧붙였다.

"프로듀서님께서 '마음아 미안해'를 부른 제 모습이 너무 안 슬퍼 보였다고 말씀하셨어요. 가사도 그렇고 이 곡에 대해 백지영 선배님이 부르실 때 한을 담아 부르는 것처럼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았죠. 제가 생각한 발라드 스타일에 대해서도 덤덤해서 안 슬퍼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진영 프로듀서께서는 항상 제가 부른 모습을 듣고 '다 울고 나서 체념하는 사람처럼 불러야 하는데 너는 울 힘이 남아있는 느낌'이라면서 힘없이, 힘없는 사람처럼 목놓아서 부르라고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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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강자'로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는 백아연에게 이번 새 앨범의 성적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음, 아무래도 11월에 컴백한 가수들이 너무 많아서 음원 성적은 굳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순위가 어떻게 되는 지보다 팬들이 제 앨범 전체를 듣고 '명반이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입장에서는 오래 준비를 했으니 제 노력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2012년 데뷔 이후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한 백아연에게 마지막으로 가수로서 갖고 있는 포부도 물어봤다.

"예전부터 앞으로 어떤 가수 되고 싶은 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친구처럼 편한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었는데요. 제가 부른 노래가 많은 분들께 공감을 이끌고 어느 계절에 들어도 불편하지 않게 제 노래를 들어줘서 가수로서 차근차근 잘 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저와 반대되는 스타일의 음악도 듣는 편인데 이진아, 윤하 등 제가 해보지 않은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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