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미니 3집,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다"(인터뷰①)

이정호 기자  |  2018.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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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평범한 이야기도 가수 에디킴(28·김정환)을 거치면 특별하게 들린다. 살면서 누구나 겪는 이야기와 감정들을 표현하는 그의 노래들은 소재로만 따지자면 사실 특별할 게 없다. '무슨 킴' 가수들이 부르는 뻔하디뻔한 사랑, 이별 노래다. 그러나 에디킴 특유의 위트와 화법을 거치면 뻔한 이야기도 다르게 다가온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에디킴의 실제 모습도 그의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만나자마자 "어제 축구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윙어로 뛰었는데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두고두고 기억될 인생 경기"라며 웃으며 분위기를 먼저 푼 에디킴이다. 지난 10월 약 4년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를 발매하며 컴백한 그는 바쁜 스케줄 탓에 정신없이 지내고 있지만 이러한 시간이 반갑다고 밝혔다.

"정신이 없었어요. 앨범 발매 2주 전부터 새벽부터 새벽까지 계속 스케줄이 있었거든요. 아침에는 화보를 찍고, 또 어디 갔다가 틈틈이 라이브방송에 무대도 소화하고, 행사까지 어휴. 지난 45일 정도는 정말 바쁘게 지낸 거 같아요. 그런데 이런 스케줄이 너무 반가웠어요. 아무래도 제가 속으로는 이런 스케줄을 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나 봐요. 확실히 대중에게 보여줄 게 있을 때 바쁘게 지내니까 재밌어요. 솔직히 그동안 앨범도 안 나왔는데 무언갈 하기엔 좀 그랬거든요."

에디킴이 이번에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는 지난 첫 번째 미니앨범, 두 번째 미니앨범과 마찬가지로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에디킴은 의도적으로 여섯 곡씩 수록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랫동안 준비했던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을 향한 에디킴의 애착은 남다르다.

"앨범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제가 모든 부분에 관여를 했기도 했고, 처음에 생각했던 방향 그대로 나와서 더 좋아요.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잖아요. 프로듀서 입장에서 직접 제작한 만큼, 노래를 들으면 데모곡이 모이는 과정부터 발매할 때까지 모든 기억이 떠올라요. 지금만큼의 공을 들였던 앨범은 없었던 것 같아요. 퀄리티도 자신 있고요.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또한 에디킴은 이번 앨범에 편곡에도 모두 참여, 머릿속에 구현하고자 했던 음악과 색깔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비중의 문제다. 전에도 편곡에는 참여했지만 이번 앨범에는 1부터 10까지 모두 관여했다. 지금까지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했고, 상황도 여의치 않아 직접 편곡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릿속에 있는 것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정말 까다롭거든요. 데모로 만들어놓긴 했지만 곡을 제가 썼는데 당시 어떤 감정을 느꼈고, 무슨 생각을 해서 곡을 쓰게 됐는지는 제가 가장 잘 알거든요. 그러면서도 작업할 때에는 함께 해주시는 편곡자들과 여러 의견을 나누며 가능성을 100% 열어뒀어요. 수록곡 중 '초능력' 같은 경우는 데모와 180도 다른 스타일로 나왔죠."

20대 초중반이었던 지난 2014년 데뷔한 에디킴도 어느새 30대를 앞두고 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세상을 보는 관점도 변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녹아들었다. 이번 앨범이 이전보다는 유독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

"제 음악도 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아요. 데뷔 앨범을 발매할 때 작업했던 곡이 벌써 거의 8년 전이니까요. 이번 앨범이 '이별'을 주제로 한다고 설명했는데 주제를 정하고 만든 것은 아닙니다. 그때 감정에 따라 곡을 쓰는 편인데, 곡을 모으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무겁더라고요. 예전보다는 이별을 많이 겪는 나이가 되기도 했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에디킴이 과거 발표했던 노래들을 지금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졌다.

"'그때는 이런 감정을 느꼈었구나', '이런 것들이 인생에 중요했었구나'하고 생각하면서 예전에는 진지하게 만들었던 노래들이 유치하기도 해요. 또 한편으로는 '과연 지금의 내가 그때보다 잘할까'하기도 해요. 예전에는 패기가 넘쳐 썼던 가사와 멜로디들을 지금은 '투머치'하다고 생각해서 시작도 안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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