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환 대표 "故종현 이후..나인, 거의 매일 울었다"(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⑫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

윤상근 기자  |  2018.11.07 10:30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나인, 디어클라우드와의 인연을 듣고 싶어요.

▶아시다시피 나인은 디어클라우드 보컬 멤버잖아요. 예전에 정준일에게 나인이라는 괜찮은 가수가 있는데 좀 더 마케팅이 잘 됐으면 하는데 뭔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도 디어클라우드에게 사인을 받을 일이 있어서 인사하다 나인과 인연을 맺었어요. 이후 나인의 솔로 앨범을 맡아줄 매니저 없다면서 정준일에게 부탁 받아서 함께 일을 도와줬고 결국 디어클라우드도 맡게 됐죠.

-나인의 근황을 묻고 싶어요. 당시 종현이 세상을 떠난 이후 매우 친한 동료로서 힘들어했던 모습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어요.

▶지금은 '아예 아무렇지 않다' 까지는 아니어도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때는 정말 '이 친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위험한 걱정이 될 정도로 예민한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이랑이라는 디어클라우드 베이스 멤버가 나인 옆에 24시간 동안 붙어 있었어요. 같이 있다가 제가 물건을 사러 가면 다른 누군가를 불러서 나인을 보고 있으라고 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두면 위험했거든요. 나인 본인도 잘 버티려고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 디어클라우드 콘서트가 잡혀 있었다고 들었어요.

▶네. 그때 나인이 '내가 무슨 일이 있어서 콘서트를 못하면 지장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오히려 콘서트가 잡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물론 책임감 때문에 공연을 취소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나인이 '공연을 취소하면 내가 더 위험할 것 같다. 뭔가 아무 것도 없으면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결국 공연장에서 울긴 했지만 겨우 잘 마쳤어요. 그렇게라도 잘 마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공연에서 멘트는 거의 안 하고 간단하게 인사 정도만 하고 노래를 불렀어요. 노래를 하다가 눈물이 나와서 노래를 못했을 때도 관객들이 이해를 해주는 분위기였어요. 그때 나인은 그 당시에 거의 매일 울다시피 했었어요.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나인의 MBC '복면가왕' 출연도 많은 화제를 모았어요.

▶네. 나인 스스로에게도 전환점을 주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했요. 어떻게든 가수 활동 재개를 위한 시작점을 줘야 했어요. 다시 정신을 차리자는 느낌 주려고 했죠. 그때 3라운드에서 떨어졌는데 그때도 많이 울었어요.

-나인 솔로 앨범이 나온 지도 꽤 오래됐을 것 같아요.

▶나인 솔로 앨범은 내년 4, 5월에 발표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디어클라우드 앨범은 작년 11월에 나오긴 했고 앨범 활동은 해야 했는데 그 일 때문에 콘서트 외의 스케줄은 다 접었어요. 올해 4, 5월 쯤에 콘서트는 소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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