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15년 무명배우가 칸영화제에..실감이 안 나요"(인터뷰)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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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토\'로 제 71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유태오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영화 '레토'로 제 71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유태오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러시아 영화 '레토'(Leto)의 주인공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유태오(37)가 "실감이 안 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태오는 1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러시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영화 '레토'에서 주연을 맡아 생애 첫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토'는 고려인으로 옛 소련의 전설적 록가수로 사랑받은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태오는 무려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 역에 캐스팅돼 열연했다. 독일 교포인 그는 2009년 '여배우들'로 데뷔, '자칼이 온다',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등 한국 영화를 비롯해 다국적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유태오는 칸에 온 소감을 묻자 "너무 좋지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15년 동안 무명 배우의 길을 밟고 있었는데 이런 자리에서 주목들 받는다는 게 어떻겠나. 정말 좋다"고 답했다.

유태오는 "시차 적응이 안 돼서 피곤하지만 그 피곤함도 좋고, 바쁜 것도 좋고, 집중받는 것도 좋다. 유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칸이라는 자리가 꿈같은 자리다. 운동선수로 치면 올림픽 무대다. 그것도 경쟁부문에 들어왔다니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의미가 아닌가"라며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든다. 실감이 안 난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태오는 지난 9일 '레토'의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 칸의 레드카펫에 오르며 연출자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키릴 감독은 '레토'의 막바지 촬영이 진행중이던 지난해 8월 체포돼 가택 구금 중이다. 운영 중이던 극장의 공금 횡령이 혐의가 있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평소 반정부적인 성향을 드러냈던 감독에 대한 푸틴 정부의 압박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유태오를 비롯한 '레토' 배우들은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이름이 쓰인 팻말을 들고 레드카펫을 밟아 또한 주목받았다.

오는 6월 러시아에 개봉 예정인 '레토'는 한국에도 판권이 팔려 내년께 한국 관객에게도 정식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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