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으로 칸 온 황정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느낌"(인터뷰)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12 23:37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공작\'의 황정민 / 사진제공=CJ E&M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공작'의 황정민 / 사진제공=CJ E&M


영화 '공작'으로 칸영화제에 온 황정민이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를 처음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5일째인 12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의 테라스 오디오비주얼에서 진행된 영화 '공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황정민은 실존 스파이를 모델로 한 흑금성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남북의 화해무드 속에 남북 간의 관계를 다룬 작품을 선보이는 데 대해 "찍을 때는 너무너무 조심스러웠다. 남북이 핵을 쏘니 마니 하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어느 순간 반대의 상황이 됐고 뉴스를 통해서 양국의 정상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우리 영화의 동선과 너무나 비슷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느낌이다.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해졌다"고 웃음지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공작'은 하루 전인 지난 11일 밤 뤼미에르 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은 레드카펫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 '공작'은 올 여름 국내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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