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만난 라디오★]안영미 "결혼?..3년째 남자친구 프러포즈 기다려"(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2018.03.10 08:30
안영미  / 사진=스타뉴스 안영미 / 사진=스타뉴스


개그우먼 안영미(35)가 라디오 DJ 도전에 나섰다. 안영미는 지난달 첫방송한 MBC 표준 FM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를 통해 데뷔 후 처음 DJ에 나섰다. 재밌는 것은 '에헤라디오'가 그의 전문 분야인 코미디나 유머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라디오라는 점이다. 안영미는 팟캐스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욱과 함께 콤비로 평일 오후 8시 25분 부터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인터뷰②에 이어


안영미는 라디오 DJ가 쉽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재미와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웃기는 것만 잘하는 줄 알았던 그녀는 '소통'의 묘미를 맛보고 청취자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셀럽파이브 내에서는 연애 이야기가 금지라고 했는데요, 안영미씨는 오래 만난 남자 친구가 있잖아요.

안영미 : 저는 연애는 계속 하고 있어요. 결혼을 잘 모르겠어요. 방송에서 계속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이제 그만하려고요. 제가 결혼에 대한 어필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아직..(웃음) 이제 (결혼 이야기는) 안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만 3년 째 기다리고 있어요. 옆구리는 그만 좀 찌르려고요. 이러다가 오히려 안 될 것 같아요. 하하.

▶라디오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뭔가요?

안영미 : 언어적으로 한계가 부딪칠 때가 있어요. 떠오르는 생각을 방송 용어로 순화해야 되는데 그때마다 생각이 안나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언니네 라디오' 게스트를 할 때는 송은이 선배가 "영미야~"하고 잡아 주는데 여기는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최욱 : 저는 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해요. 라디오도 화제성이 있어야 하잖아요. 반듯한 사람이 필요하다면 이금희 씨 같은 분이 해야죠. 저는 오히려 안영미씨가 정제된 것을 깨주면 좋겠어요.

/사진=MBC /사진=MBC


▶시사라는 주제가 쉽지 않잖아요. 안영미랑 안 어울린다는 느낌도 있고요.

안영미 : 처음에 시작할 때는 시사에 비중을 그렇게 많이 두겠다고 안 했거든요. 그래서 시사는 최욱 오빠가 맡고 나는 다른 것을 해야지 했는데, 점점 시사 비중이 커지더라요. 그래서 이제는 오빠한테만 기대면 안되겠다 생각했죠.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오빠가 말할 때마다 자꾸 영혼 없는 추임새만 넣게 되더라고요. 이게 눈에 보이지 않아는 라디오라도 청취자에게 읽히겠구나 해서, 요즘은 뉴스를 많이 봐요. 예전에는 스마트폰을 켜면 연예 뉴스를 보고 제 이름만 4000번 검색했거든요. 요즘은 시사를 찾아보고 뉴스도 틀어 놓고, 모르는게 있으면 매니저에 물어보고 그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재밌어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는 척 하는 것과 이해하고 듣는 것과는 다르더라고요.

▶개그만 하다가 라디오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잖아요. 어떤 계기로 하게 됐어요?

안영미 : 그 전에는 잘하는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늘 하던 것만 했어요. 그랬더니 저 자체가 발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대중적으로 제 이미지는 말도 막하고, 대범하고 앞 뒤 안 가리는 이미지인데 사실상 안영미는 안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나는 겁쟁이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을 무서워 하더라고요. 올해 목표는 안해보는 것 해보기가 도전이었는데 라디오DJ 제안이 와서 도전해보게 됐어요.

▶매일 같은 시간에 라디오 방송하는 것은 어때요?

안영미 : 너무 즐거워요. 그 전에는 라디오의 재미를 몰랐는데, 이런게 소통이구나 알게 됐어요. 방송에서는 캐릭터화 된 모습만 보여줘서, 그 모습만 보고 안영미를 판단한 사람이 많았는데 라디오를 하면서 오롯이 안영미라는 사람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생겼어요. 그러다보니 소통의 매력에 빠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청취자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