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왕은 사랑한다' 박영운 "9년 검도 포기하고 연기..후회 없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무석 역 박영운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09.19 18:27
배우 박영운/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박영운/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박영운(27)은 요즘 주목받는 신인이다. 박영운은 19일 종영하는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연출 김상협)에서 무사 무석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 2TV '아이리스'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는 첫 드라마 출연이지만 사실 박영운은 지난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한 중고 신인이다.

"대학생 때 영화 '귀'를 하고 그 후에도 오디션을 넣었는데 잘되지 않아서 학교 다니면서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학교 졸업하고 군대에 다녀왔어요. 작년 대학(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왕은 사랑한다'에 참여하게 됐어요. 작년에 소속사(젠스타즈)도 들어갔는데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자주 만나서 연기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요. 자주가 굉장히 자주예요. 한 달에 10번 정도 봐요. 회사에서 절친은 장미관이에요. 서로 모니터링을 꼭 해주고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주고받는 편이에요."

7년이 흐르고 다시 대중 앞에 선 박영운의 첫 캐릭터는 바로 무사다. 극중 악인인 송인(오민석 분)의 부하인 무석은 자신과 악연으로 얽힌 비연(박지현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박영운은 주변에 조언을 구하며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

"첫 작품이다 보니까 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어떻게 감정 표현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공부했어요. 많이 부족하죠. 처음 작품이다 보니까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연기) 전공자들한테 얘기를 안 듣고 비전공자 친구들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비전공자 친구들이 냉정하게 판단하더라고요. 어떤 부분이 어색했고 어떤 부분이 어색하지 않았는지 많이 듣고 그 눈으로 보기도 하면서 접근했어요."

배우 박영운/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박영운/사진=홍봉진 기자


박영운이 연기를 만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박영운은 사실 검도 유망주였다. 9년간 검도를 연마했다는 박영운은 검도를 포기하고 연기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검도를 9년 정도 했어요. 부모님이 고등학교도 운동 학교를 보내려다 제가 힘들어서 다른 걸 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연기를 시작하면 끝까지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고등학교는 인문계에 가서 연극부를 들어갔어요. 검도는 어린 나이에 해서 아쉬운 것보다 힘들었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 검도를 시켜달라고 해서 꾸준하게 시합도 나가고 했던 건데 성적도 좋아서 검도장 관장님이 진지하게 권유해서 자연스럽게 쭉 검도로 갔었죠. 전국체전에서 1등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 외엔 아쉬운 건 없어요."

박영운은 학원물에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원하는 캐릭터는 반항아였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강한 눈빛으로 김우빈을 연상케 하는 박영운은 SBS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이 연기한 최영도를 탐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 학원물에서 반항아 캐릭터였어요. 도전해보고 싶어요. 인상이 강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얘기를 들어서 반항아, 학원물의 누군가의 모습을 해보고 싶어요. '상속자들'에서 김우빈 선배님 역할을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어요. 김우빈 선배님과는 닮았다는 얘기를 가끔 듣긴 했는데 저는 제 얼굴을 매일 봐서 '닮았나?'라는 의문이 있어요."

배우 박영운/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박영운/사진=홍봉진 기자


박영운의 롤모델은 김래원이었다. 박영운은 김래원의 작품을 보면서 강한 끌림을 느꼈고 열렬한 팬이 됐다.

"김래원 선배님을 예전부터 좋아했고 지금까지 좋아해요. 제가 연기적인 것으로 판단할 수 없는데 영화 '해바라기', '식객'을 보면서 이분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보는 내내 빨려 들어가면서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제 롤모델이에요."

'왕은 사랑한다'로 7년의 공백을 깬 박영운은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첫 드라마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그의 2막이 기대된다.

"아직은 제가 부족한 게 너무 많은데 제가 첫 작품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어요. 그만큼 사랑해주고 지켜봐주고 좋은 글도 올려줘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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