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따라갈 수 없는 이정재, 기대이상의 여진구"(인터뷰③)

이경호 기자  |  2017.05.26 11:25
배우 김무열/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김무열/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김무열(35)이 '대립군'에서 이정재와 여진구와 호흡한 소감을 털어놨다.

김무열은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개봉을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훌륭한 배우, 여진구는 기대가 컸던 배우"라고 밝혔다.

김무열은 극중 자신이 속한 대립군의 수장 토우 역을 맡은 이정재에 대해 "제가 워낙 선배님의 팬이었다"며 "제 나이대(30대 중반) 남자들에게 이정재는 멋있음의 대명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같이 연기하면서 알게 됐는데 선배님은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훌륭한 배우였다. 제가 따라갈 수 없는 디테일, 섬세함이 있었다. 함께 촬영하면서 '이게 과연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정재 선배님은 연기를 할 때 고민을 진짜 많이 한다. 생각도 많고, 대본도 진짜 많이 보신다"면서 "또 저를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것은 배우들끼리는 아는 감정이다"고 했다.

김무열은 여진구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대가 컸던 배우다. 그 나이대(20대)에 가지고 있는 안정감이 독보적인 것 같다"며 "항상 지켜보는 배우였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누구보다 진지했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그 나이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립군'에서 이정재, 여진구 외에도 많은 남자 배우들과의 돈독한 정을 쌓았다면서 "저희가 정말 똘똘 뭉칠 수 있었다. 그게 촬영이 힘들다 보니까 감독님 뒷담화 하면서 그렇게 됐다. 하나의 적을 두고, 저희끼리 똘똘 뭉쳤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조선에서 발발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이 출연했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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