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슈퍼스타'의 추락..음란물 유포 혐의 [★FOCUS]

이경호 기자  |  2019.04.04 11:34
가수 로이킴/사진=스타뉴스 가수 로이킴/사진=스타뉴스


가수 로이킴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됐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정준영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다.

이에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로이킴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로이킴에게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받도록 통보를 한 상태다. 음란물 유포 혐의는 정준영과 단체 대화방에서 사진을 유포다.

로이킴의 피의자 신분 전환, 음란물 유포 혐의는 적잖은 충격이다. 끝없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준영 단체 대화방'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됐다. 이미 지난 2일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대중의 비난도 거셌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될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그는 소속사와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의심을 하고, 의혹이 불거지고,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기까지 불과 한 달도 안 되어 벌어진 일이다. 경찰의 조사에 따라 향후 그의 거취가 결정되겠지만, 이미 혐의만으로도 '슈퍼스타'의 추락이 되었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함께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4'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음원 발매 등을 통해 슈퍼스타가 됐다. 또한 '엄친아'로 불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안기기도 했지만, 이번 일로 그마저도 잃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과거 그가 했다는 여러 발언들이 재편집돼 올라오면서 논란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킴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은 장수막걸리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로이킴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장수막걸리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의 모든 지분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주주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 운동까지 벌인 것. 서울 탁주 측은 "로이킴은 지분의 약 2% 안팎을 갖고 있는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이다. 로이킴은 경영과는 관련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불매에 대한 말은 계속 이어졌다.

정준영과의 로이킴의 우정. 결국 7년 만에 나란히 추락하고 마는 상황이 됐다.

한편 정준영 단체 대화방과 관련해 실명이 거론된 정진운, 이철우, 강인에 대한 경찰 조사는 계획이 없는 상태다.

또한 '단체 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을 유포 및 공유한 혐의를 받았던 정준영은 지난 3월 21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구속, 3월 29일 검찰로 송치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