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일방? 쌍방? 말 아낀 구하라·A씨..경찰 조사 향방은?

이정호 기자  |  2018.09.18 16:19
/사진=김창현 기자, 이건PD /사진=김창현 기자, 이건PD


약 일주일 동안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와 남자친구 A씨(27) 모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끝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조사 결과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A씨(27)는 지난 17일 오후 9시께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이날 공개된 구하라의 인터뷰를 보고 경찰에 출석한다고 알렸으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A씨는 "오늘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출석했다"고 밝혔다. 누가 먼저 폭행했는지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선 "조사를 받은 뒤 나중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A씨의 조사가 먼저 끝난 가운데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조사에 앞서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렸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밝혀질 내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구하라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하라는 남자친구 A씨가 먼저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어디를 얼마다 다쳤는지에 대해선 "진단서에서 보듯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합의할 의향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경찰서에 들어갔다.

구하라와 A씨 모두 논란이 불거진 직후 경찰에 출두하면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상처를 가리기 위해 붙인 반창고는 숨기지 못했다. 구하라 또한 얼굴과 목에는 압박붕대가 붙어 있었으며, 팔에는 멍과 상처가 곳곳에 자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 후 첨예하게 대립하며 싸워온 두 사람의 문제는 이제 경찰의 손에 넘어갔다. 전혀 상반된 주장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조사를 통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는 지난 13일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이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두 사람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양측의 주장은 '쌍방폭행'과 '일방적 폭행'으로 엇갈리고 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인터뷰를 통해 얼굴에 난 상처까지 공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구하라의 집에 도착한 후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와 말다툼을 했고, 그 사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구하라는 지난 17일 한 매체를 통해 병원 진단서 및 폭행의 흔적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A씨의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그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전치 2주의 좌상을 입은 구하라의 현재 상태가 기록돼있다. 또한 구하라는 A씨에게 맞은 상처 부위를 공개했고, 인터뷰를 통해 평소에도 폭언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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