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반년 만에 바뀐 장덕철을 바라보는 시선

이정호 기자  |  2018.07.15 09:15
장덕철/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장덕철/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그룹 장덕철이 기습 컴백했으나 2018년 초 역주행의 주인공으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그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용하다. 대중의 시선이 바뀌는 데에는 고작 반년이 걸렸다.

장덕철은 지난 6일 첫 미니앨범 'Group'을 기습 발매했다. 'Group'에는 타이틀곡 '지각'을 포함해 네 곡이 수록됐다. 이들의 첫 미니앨범인 만큼 장덕철은 발라드 보컬 그룹으로 불리는 자신들의 선입견을 깨고자 노력했다. '지각'을 제외한 '키덜트'와 'Take a picture', '예쁘다'는 전체 3명 중 2명씩 유닛처럼 곡에 참여한 형태를 보여주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덕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조용하기만 하다. 앞서 올해 초 역주행 신화를 쓰며 전국을 들썩이게 한 장본인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4월에 터진 일명 '닐로 사태'의 영향이 준 충격이 상당했던 모양이다.

앞서 장덕철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날처럼'이 역주행에 성공하며 1월 주요 음원 사이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 '그날처럼'은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4월 같은 소속사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이들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용자 수가 적어 팬덤이 강한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새벽 시간대에 역주행을 시작해 1위를 차지하며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가 직접 운영하는 SNS 페이지가 있었으며,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고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한 것까지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이러한 시선은 같은 소속사 가수이자 앞서 비슷한 길을 걸었던 장덕철에게로 자연스럽게 향했다. 소속사는 "절대 사재기는 없다"고 밝혔으나 대중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장덕철은 5월 컴백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대대적으로 조정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역주행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발표하는 첫 미니앨범인 만큼 대대적인 홍보를 할 수도 있었으나 장덕철은 조용하게, 그리고 기습적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지각'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를 기준으로 30위에서 5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좋은 성적이지만 '그날처럼'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별할 것이 없는, 전통적인 발라드 구성을 가진 '지각'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반응도 많다. '그날처럼'을 너무 이어가려 했다는 지적이다.

가요계의 깜짝스타였던 장덕철을 향한 시선은 불과 반년 만에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의 불신 속에서 장덕철이 반년 전처럼 다시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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