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고지용이 젝키 브랜드를 이용했다고? 복잡한 속사정

윤상근 기자  |  2018.05.28 14:23
(왼쪽부터) 2016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재결합한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 고지용,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장수원의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왼쪽부터) 2016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재결합한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 고지용,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장수원의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인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멤버로 활동한 고지용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지용이 젝스키스라는 브랜드와 팬들을 자신의 사업에 이용했다는 논란이다. 알고 보니, 복잡한 실타래가 얽혀 있었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등 팬 연합은 28일 오전 '각종 포털 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 정리를 위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주요 포털 사이트에 기재된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을 제외해달라고 YG엔터테인먼트에 요청, 시선을 모았다.

팬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고지용과 최측근을 직접 지목하며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 회사와 사업 관계자들은 젝스키스 브랜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고지용이 팬들을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를 했고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즉각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입장을 밝히고 "이미 젝스키스로 재결합한 지 2년이 됐고 앞으로 고지용의 젝스키스 재결합 확률은 낮다. 팬들의 요청에 전 포털 프로필 수정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짧게 밝혔다.

젝스키스는 지난 2000년 공식 팀 해체 이후 2016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재결합했다. 강성훈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등 젝스키스 멤버 5명과 고지용은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통해 재회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추억을 소환, 감동을 전했지만 이후 고지용이 사업가 행보 등의 이유로 젝스키스 팀 활동을 주저하며 결국 현재까지 5인조 젝스키스로 이어지고 있다.

고지용은 이후 2017년 1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승재 군과 함께 출연, 일상을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고지용은 방송 출연과 함께 자신의 사업도 병행하며 팬들과 소통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지용이 젝스키스 팀 활동은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사업 홍보에 이용하려고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팬 연합이 성명서를 통해 언급한 광고 기획사 애디티브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고지용과 젝스키스를 둘러싼 몇몇 오해 등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관계자는 먼저 고지용이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행보에 대해 고민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고지용이 연예 활동에 대해 처음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팬들의 높은 관심과 젝스키스 완전체 활동 등에 대한 염원 등으로 인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이후 YG가 젝스키스와 계약을 맺은 이후 YG를 직접 찾아가 젝스키스 활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논의 끝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었다. YG와 고지용 양측 간의 입장 차이가 분명히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이후 2017년 1월 부로 YG가 젝스키스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고지용은 자연스럽게 젝스키스 멤버에서 제외됐다. 고지용 본인 역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와 광고주 측에 젝스키스라는 해시태그를 달거나 젝스키스로 자신을 홍보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를 인지하지 못한 일부 회사가 젝스키스라는 단어가 언급되거나 했을 때도 고지용이 직접 항의 문의를 했을 정도였다. 이 문제로 인해 고지용은 물론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 및 비난이 커지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이날 팬 연합이 언급한 고지용 최측근의 '모욕적 언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당시 현장에 있던 젝스키스 팬들은 그 최측근과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다. 젝스키스 전성기 활동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당시에도 (반말도 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이를 본 다른 팬들이 심하게 통제한 것처럼 느꼈던 것 뿐이다. 실제로 모욕적 언사는 없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이번 일이 있기 전에도 고지용은 젝스키스 팬들에게 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이나 다른 방송 출연 등의 행보 역시 자신을 오래 아낀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었다"며 "오히려 고지용이 젝스키스라는 브랜드와 팬들을 자신의 사업을 위해 홍보에 이용했다고 하니 더욱 억울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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