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어벤져스3', 흥행할수록 논란도 눈덩이

이경호 기자  |  2018.04.27 16:11
/사진=영화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높아지는 관객 동원에 따라 불만의 동원도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에 빠졌다. 마냥 즐길 수만은 현상은 아니게 됐다.

지난 25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날 97만6835명을 기록, 한국 역대 영화 오프닝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개봉 이틀 째 누적 관객수 157만명 돌파, 삼일 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어벤져스3'은 개봉 전부터 예매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었지만 개봉 직후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번역된 자막의 오역 논란이었다.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퇴출 내용이 오를 정도로 관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영화의 번역 오역 논란은 관객 수가 증가할수록 더 커지고 있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끊임없이 글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내용 역시 이미 논란이 된 자막과 관련한 번역의 오역 지적이다. 극 흐름상 캐릭터의 대사가 이전의 성격마저 바꿔버렸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일부 캐릭터의 대사는 자막으로 번역조차 되지 않았다는 후기글이 오르고 있다.

'어벤져스3'을 관람한 관객들의 오역 지적은 단순 문화 차이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어를 직역해 버려 자막 처리 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간 '어벤져스' 시리즈와 이와 관련된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를 본 관객들, 영어에 능통한 관객들의 문제점 지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많은 관객들이 기다렸던 만큼, 관객을 모으면 모을 수록 논란도 커지는 일은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어벤져스3'의 오역 논란에 일각에서는 '자막 교체'까지 언급하는 일도 있었다. 더불어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면서, 과거 그가 맡았던 작품의 번역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했던 '어벤져스3'. 흥행과 함께 논란도 부풀어 오르는 이 현상에 한국 배급을 맡은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어떤 대응으로 이 사태를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역과 관련한 후기는 논란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대사, 상황 등을 그대로 쓰고 있는 초강력 스포일러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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