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한예슬 의료사고, 실수인정·병원사과에도 논란 큰 이유

김미화 기자  |  2018.04.23 18:36
한예슬 / 사진=스타뉴스 한예슬 / 사진=스타뉴스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 도중 의료사고를 입었다. 수술 병원인 강남 차병원측과 수술을 집도한 A교수가 직접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 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화상피부 전문 재생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예슬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수술 부위 상처 사진을 공개하며 충격을 전했다.

한예슬의 의료사고 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 20일이다.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수술한 부위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한예슬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예슬은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집니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것 같진 않네요"라고 설명했다.

여배우의 몸에 난 수술 자국은 큰 충격을 전했다. 한예슬이 말하는 지방종(lipoma)은 양성 종양의 일종으로, 성숙한 지방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로 피부 조직 아래에 발생하며 외과적 절제로 수술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공개 된 사진 속에는 한예슬이 수술 받은 부위의 흉터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한예슬이 처음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게재한 사진(위).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A교수는 이 사진이 수술 다음날 촬영 됐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한예슬이 23일 현재 상태라며 공개한 사진으로 더 심해진 모습/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이 처음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게재한 사진(위).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A교수는 이 사진이 수술 다음날 촬영 됐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한예슬이 23일 현재 상태라며 공개한 사진으로 더 심해진 모습/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이 같은 논란이 생긴 다음 날인 21일 차병원 측은 한예슬은 지난 2일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에 있는 지방종을 인두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다가, 해당 부위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차병원 측은 "화상성형 전문병원측은 상처가 아문 뒤 추가성형 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통원치료 중이다.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상처가 치료된 뒤 남은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21일 오후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학채널을 통해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A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A교수는 "수술을 하던 중 박리를 하다가 피부를 손상 시켰다"라며 "양쪽으로 박리를 하다가 피부 결손이 생겼다. 뚫고 나오면서 압력 있으니까 벗겨졌다. 일단 지방 덩어리를 제거하고 붙어있는 (본인의)피부를 떼서 다시 이식했다"라고 수술 과정을 설명했다.

수술을 집도한 A교수는 "수술 자국이 남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할 말이 없다. 한예슬 씨 피부를 손상 시킨 것은 정말 죄송하다. 지난번에도 사과했지만 제 마음도 편치 않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한예슬씨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당초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은 수술 다음날 찍은 사진이었다. 하지만 23일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 속 상처는 더욱 컸고, 오히려 악화 된 모습이었다. 수술 부위가 전혀 아물지 않았고 피고름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병원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사과했지만, 여배우의 몸에 난 큰 상처는 대중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병원은 죄송하다며 향후 치료를 약속했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 받을 수 없어 마음이 무너진다는 한예슬의 말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 한예슬이 유명 배우이기에 병원 측이 이처럼 신속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 이런 사고를 당했다면 병원이 과연 사과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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