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닐로, '4월 첫주 순위 급상승' 눈에 띄었다

윤상근 기자  |  2018.04.12 17:45
/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가수 닐로가 지난 2017년 10월 발표한 '지나오다'가 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것을 두고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무명에 가까운 가수가 트와이스, 워너원, 엑소 등 팬덤 강한 아이돌의 신곡을 제치고 갑작스럽게 차트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나오다'는 12일 오후 5시 현재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에 랭크돼 있다. 또한 벅스 2위 지니 1위 소리바다 19위 네이버뮤직 49위 엠넷뮤직 2위 올레뮤직 1위 몽키3 52위에 올랐다. 총 8개 차트 중 2곳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모든 차트에서 이른바 '차트 인'(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앞서 12일 오전 1시부터 12일 오전 4시까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현상이 과연 정상적인 홍보 마케팅에 따른 1위 등극인지, 편법에 의해 작용된 뜬금없는 차트 진입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닐로 측 관계자는 "경로를 파악 중이긴 하지만 음원 조작 및 사재기 등의 부정행위는 결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닐로 측은 이 결과가 SNS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차트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바이럴 마케팅 회사로 알려져 있다. 소속 가수들의 곡들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게 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공식 페이지도 운영, 팔로워들에게 공유를 이어가게끔 하고 있다. 여기에 곡 커버 영상도 연결돼 올라오면서 온라인 상에서 곡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닐로 측은 이 전략이 차트 진입으로 연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지나오다'가 차트에 진입했던 시각이 12일 새벽 시간대인 점이 눈에 띄고 있다. 실제로 멜론 차트에서의 '지나오다'의 순위 추이를 보면 11일 오후 6시 기준 8위로 진입했으며 11일 오후 9시 7위로 상승했고 11일 오후 10시 6위, 11일 오후 11시 4위, 11일 밤 12시 3위를 찍은 이후 12일 오전 1시 1위에 올랐다.

'지나오다'는 11일 멜론 일간 차트에서는 5위로 전날보다 7계단 상승했으며 4월 첫 주(4월 2일~4월 8일) 주간 차트에서는 30위를 기록, 전주보다 34계단 올랐다. 또한 3월 월간 차트에서는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 결과만 봤을 때는 3월 차트에서는 차트 인이 되지 않았다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차트 인에 성공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특히 4월 첫째 주에서의 홍보 효과가 차트에 반영됐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뮤지션의 곡이 확실한 팬덤이 없이 SNS 마케팅에 따른 입소문 만으로 어떻게 차트 1위까지 오르게 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에서의 꼼수 홍보 정황도 포착됐다는 주장도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현재로선 닐로 측의 해명에도 논란이 바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보인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이미 앞서 여러 사례가 나온 데다 당시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