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측 "안재욱, 안중근役 하차→정성화·양준모 대체"(전문)

한해선 기자  |  2019.02.11 19:49
배우 안재욱 /사진=스타뉴스 배우 안재욱 /사진=스타뉴스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하게 됐다.

뮤지컬 '영웅' 제작사 측은 11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욱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웅' 측은 "더불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저희 스태프와 배우 모두는 '영웅'을 아껴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안재욱이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휴식을 다 취하지 못하고 술이 덜깬 상태로 10일 오전 차량으로 서울로 이동 중에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안재욱이 지난 10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향후 안재욱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함께 일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며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안재욱은 10일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이 취소됐다. 16, 17일 뮤지컬 '광화문연가', 3월 '영웅' 10주년 기념 무대 스케줄도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특히 안재욱은 16년 전인 2003년 드라마 종방연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란 점에서 대중이 비난했다.

다음은 뮤지컬 '영웅' 제작사 (주)에이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영웅' 제작사 에이콤입니다.

먼저 뮤지컬 '영웅'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재욱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작품을 기다려 주시는 관객분들의 불편함이 덜 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된 출연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저희 스태프와 배우 모두는 뮤지컬 '영웅'을 아껴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 관심과 우려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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