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음주운전 사망사고 유족.."박해미 사과 받아들인다" [전문]

김미화 기자  |  2018.10.13 11:13
황민 /사진제공=뉴스1 황민 /사진제공=뉴스1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 황민이 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장을 내고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12일 황민 음주운전 사망사고 피해자 A씨의 유가족과 상해 피해자 측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유가족은 "사고 후 비통함과 참담함이 극에 달해 먼저 하늘로 간 아이를 생각하면 황민 씨 뿐 아니라 박해미 씨도 원망스럽다"라며 "박해미 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솔한 듯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답지해 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미력한 범주 내에서 무엇이든 감수하고자 하는 마음의 진실됨을 알았기에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는 무관하게 박해미씨의 마음에 담긴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족 측은 "그것이 먼저 하늘로 간 아이도 바라는 것이라 생각하며, 끝으로 향후 박해미씨가 이 사건 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보다 공익적인 활동을 다 함으로서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성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4%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배우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 황민을 비롯한 3명이 병원에 옮겨겨 치료를 받았다.

다음은 유가족 및 피해자 측 입장문 전문

사고 후 비통함과 참담함이 극에 달하여 먼저 하늘로 간 아이를 생각하면 가해자인 황민씨 뿐만 아니라 황민의 배우자인 박해미씨도 모두 원망스러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아픔과 생채기는 더욱 더 커져만 가고 있지만, 박해미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솔한 뜻을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박해미씨가 그 아픔의 천분지 일이라도 감히 헤아릴 수 없고 감내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답지해 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미력한 범주 내에서 무엇이든 감수하고자 하는 마음의 진실됨을 알았기에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는 무관하게 박해미씨의 마음에 담긴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먼저 하늘로 간 아이도 바라는 것이라 생각하며, 끝으로 향후 박해미씨가 이 사건 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보다 공익적인 활동을 다 함으로서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성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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