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양현종은 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양현종은 2019년 29경기 184⅔이닝, 16승 8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29를 찍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8.01에 불과했지만, 이후 무섭게 끌어내리면서 당당히 1위까지 차지했다.
수상 후 양현종은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프지 않고 좋은 몸을 만들어주신 부모님 덕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 고생을 많이 해주신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몸을 자신처럼 아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누구보다 시즌 초반 공 스피드가 나오지 않을 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냈다. 그는 "특별한 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는 것에 스스로 좋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것은 마운드에서 열심히 던지는 것 밖에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던지려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꾸준함에 대해서는 "내가 연봉을 많이 받는다. 밥값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성숙함을 보였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수치상 따지는 것 없다. 다만 은퇴 전까지 이강철 감독의 기록을 제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내 목표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15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양현종은 통산 136승, 최다승 기록 경신까지 17승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