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만난 원태인. /사진=이원희 기자
원태인은 3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2019 유소년 야구클리닉에 참석해 어린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뒤 만난 원태인은 "저 역시 프로 선수와 함께 운동을 같이 하면 기억에 많이 남았다.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아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했고, 어린 선수들이 추억을 쌓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원태인은 기대감과 아쉬움이 공존한 가운데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 선발 기회를 잡는 등 26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5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9,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다만 좋은 흐름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8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4.88로 갑자기 흔들리더니 9월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4.09로 다소 부진했다. 이에 가능성 있어 보였던 신인상도 놓치게 됐다.
원태인. /사진=뉴스1
이어 원태인은 "올해 정말 많이 배웠다. 내년, 내후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신인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높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