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키' 변우혁 "파워만? 컨택도 있어요...1군 적응중입니다!" [★인터뷰]

대전=김동영 기자  |  2019.04.21 05:15
한화 이글스 \'루키\' 변우혁. /사진=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 '루키' 변우혁. /사진=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아기 독수리' 변우혁(19)이 비교적 순조롭게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는 설명.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다.


변우혁은 2019년 한화의 1차 지명자다. 일찌감치 한화의 1차 지명자로 점찍히기도 했던 자원. 한화는 2019년 스프링캠프에 변우혁을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변우혁 스스로도 존재감을 뽐냈다.

실제로 변우혁은 고졸 루키임에도 1군에 있다. 개막은 2군에서 했지만, 금방 1군에 올라왔다. 한화의 미래로 꼽히는 선수. 한용덕 감독도 육성 의지가 강하다. 경기에 나가면서 경험도 쌓고 있다.

지난 19일 변우혁을 만났다. 나름대로 1군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변우혁은 "개막 일주일 지나고 1군에 합류했고, 10경기 정도 출전했다.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투수들 공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있고, 변화구도 골라내려 하고 있다. 노린 공을 자신 있게 치려고 한다. 좀 더 기회가 많아지면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본 성적이 좋다. 1군 출전은 12경기가 전부이기는 하다. 하지만 타율 0.316, 1홈런 1타점, 출루율 0.409, 장타율 0.526, OPS 0.935를 올리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19살 루키가 쉽게 낼 수 있는 기록 또한 아니다.

변우혁은 "캠프 때와 시범경기 때는 적응을 먼저 생각했다. 사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시즌 시작을 2군에서 했다. 2군에서 투수들을 상대해보고 올라왔다. 아무래도 캠프나 시범경기보다는 2군에서 해본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군에 와서도 적응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 시절에는 프로 데뷔를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이제는 공도 조금은 적응이 됐다. 2군과 다른 것 보다는, 1군이 더 맞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차 지명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변우혁은 "처음에 지명받고, 고3 마지막 시즌 때까지는 부담이 있었다. 끝난 후 생각할 시간이 좀 많아졌고, '즉시 전력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길게 보자'는 생각을 했다. 편하게 준비했다"라며 담담히 밝혔다.

이어 "이렇게까지 일찍 1군에 올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주석이 형이 다치면서 갑작스럽게 콜업이 됐다. 놀랐다. 부족하지만, 그나마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더했다.

북일고 선배이자, 한화 대선배인 김태균에 대해서는 "멘탈이 정말 강하신 것 같다. 페이스가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아도 티를 내는 것이 없으시다. 자기 할 것 하면서 후배들도 챙겨 주신다. 대단하시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1군 생활에 대해서는 "팬들께서 경기장을 많이 찾아 주시고, 응원도 해주신다. '긴장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분들이 많던데, 전혀 그런 것 없다. 나는 오히려 더 재미있다. 신인들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을 겪지 못하지 않나. 많은 팬들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파워가 돋보인다고 하자 "자신이야 있지만, 2군에도 파워 히터들이 정말 많다. 고교 시절 내 평가가 '콘택트가 안 좋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등이더라.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스스로는 몰랐다. 기사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내가 그랬나?' 싶은 생각이었다. 시즌 들어와서는 변화구에 대처하고 있고, 콘택트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 것을 더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목표를 물었다. 이에 변우혁은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다. 1년차부터 (강)백호 형이나, (이)정후 형처럼 성적을 내고, 신인왕에 오르면 좋겠지만, 그 형들이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은 있지만, 내가 그 정도 급은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경험을 중시하고 싶다. 기회를 많이 받으면 홈런 두 자릿수는 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변우혁은 "팬들께서 항상 찾아와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신다. SNS로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굉장히 힘이 나고, 기분 좋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더 응원해주시면 기대에 맞게,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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