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벤투 감독 "중국전 주전 휴식? 손흥민 출전 여부는..."

아부다비(U.A.E)=김우종 기자  |  2019.01.16 05:13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중국전에서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리피 감독의 중국 대표팀(FIFA 랭킹 76위)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과 중국이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나란히 2승을 올리며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승점은 6점으로 동률이지만 중국(+4, 한국 +2)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에 올라있다. 중국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위를 차지한다. 반면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1위 자리를 빼앗고 16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팀에 부상 선수들이 일부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조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상대 팀 사령탑(리피 감독)은 상당히 경험이 많고 좋은 능력을 갖춘 감독이다.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도 잘 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양 팀 다 승리를 하려고 할 것이다. 물론 중국은 우리보다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무승부만 해도 조 1위를 한다. 반면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우리가 하던 대로 원하는 대로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최근 한 달 간 이렇게 연속해서 짧은 기간 출전한 선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뛰었다. 그는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있다. 출전 여부는 16일 결정할 것이다. 그가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안 됐다. 컨디션과 몸 상태, 훈련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주전들의 휴식'에 대해 "만약 라인업 변화가 있다면 변화를 주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기보다는, 전략의 변화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우측 풀백 자리는 어쩔 수 없이 이용의 징계로 인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선발 명단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존중하면서 여태까지 우리가 해온 것처럼 플레이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16강 진출을 확정하긴 했으나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한 지 경기에서 보여줬으면 한다. 2위를 하는 것보다 1위를 하는 게 더 낫다는 건 모두 아시는 바다. 경기서 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레이가 결장한다'는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중국 감독 쪽의 문제다. 대답하기에 앞서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잘 준비하는지 생각하고 팀 상황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좋은 팀과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격을 최대한 잘해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경험 많은 리피 감독을 상대로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언급에 "상대는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이런 감독을 상대한다고 해서 우리 전략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상대는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달성할 수 있다. 저희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기본 틀이 크게 바뀌는 건 없지만 평소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재차 필승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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