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이틀 방어 도전' 이지훈 "내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문일답)

제주=심혜진 기자  |  2018.11.03 17:18
인터뷰 중인 이지훈./사진=KPGA 인터뷰 중인 이지훈./사진=KPGA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32·JDX멀티스포츠)이 좋은 기억을 소환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지훈은 3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74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6타를 쳤다.

1~3라운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이지훈은 공동 2위 그룹인 문도엽(27), 김인호(25), 정지호(34) 등에 2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지훈은 지난해 이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3라운드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경훈(27·CJ대한통운)이다. 이경훈은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연패 한 바 있다.

다음은 3라운드 종료 후 이지훈과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3라운드 마친 소감은.

▶ 제주도에 오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지난해에 이어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놀랍기도 하다. 첫 우승을 한 곳이 제주도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내일도 기분 좋게 하겠다.

- 좋은 성적의 비결은.

▶ 컨디션이 좋았다. 샷, 퍼팅 모든 것이 생각보다 잘 됐다. 큰 미스가 없었다.

- 날씨의 영향은.

▶ 거의 없었다. 컨디션이 좋다 보니 치는 대로 치니깐 괜찮았다.

- 지난해 첫 우승 후 올 시즌은 활약이 미미했는데.

▶ 첫 우승 당시 기분은 좋았다. 그런데 지난 시즌 끝나고 무리를 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 부상이 왔다. 그래서 전반기 부진했다. 많이 회복됐고, 후반기 좋아지고 있다. 부담은 덜고 재미있게 치고 있다.

- 부상 부위는.

▶ 운동하다 어깨와 목을 다쳤었다.

- 오늘 리더보드 상위권에 타수를 많이 줄인 선수들이 나왔다. 바람 없으면 어렵지 않은 코스인가.

▶ 전장도 길고, 페어웨이 시야가 좁아 티샷이 어렵다. 티샷만 똑바로 가고,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전장이 길더라고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데, 바람이 불지 않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 제주도에서 잘하는 비결은.

▶ 특별한 것은 없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관광지이고, 시즌 막바지 대회이다 보니 휴식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자는 각오로 하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 승부처는.

▶ 후반 파5에서 바람이 없을 경우 투온이 가능하다. 점수를 줄일 홀이 몇 개 홀이 있다. 10번, 15번홀이 중요한 것 같다. 전반은 잘 지키거나 1, 2타 정도 줄인 후 후반에 공격적으로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는.

▶ 매 대회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나오긴 한다(웃음). 즐겁게 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부담을 가지지 않고 캐디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플레이 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제주오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캐디 동생(우정후.29)과 함께 첫 우승을 만들어서 올해도 제주 대회는 함께 하자고 부탁했었다. 이 동생은 KPGA 프로(준회원)로 레슨을 하고 있는데 휴가를 내고 도와주러 왔다. 그런데 작년과 똑같이 3라운드를 마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신기하고 고맙다. 플레이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편하게 하다 보니 결과가 좋은 것 같다.

- 예상 우승 스코어는.

▶ 날씨가 좋으면 14, 15언더파 정도 예상한다. 두 자릿수 스코어는 나올 것 같다.

- 바람에 강한 스타일인가.

▶ 집이 부산이어서 바람을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는다. 바람이 불면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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