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PS 3승' 안우진 "힘들지만 더 잘 하고 싶다" [PO4]

고척=김우종 기자  |  2018.11.01 06:04
넥센 안우진 /사진=뉴스1 넥센 안우진 /사진=뉴스1
가을야구에서만 벌써 3승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따낸 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승리 투수가 된 넥센 안우진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K 와이번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는 2승 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면 넥센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결국 승부는 5차전에서 갈린다. 두 팀은 오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운명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안우진은 이날 5회 무사 1루 상황서 구원 등판, 8회까지 4이닝 동안(총 50구)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안우진과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총평 및 소감은.

▶오늘 이겨서 좋다. 5차전에 다시 갈 수 있어 좋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9회 본인의 힘이 빠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윽박질러도 제구가 잘 됐다. 하지만 힘이 떨어지는 후반에는 세게 던져도 제구가 날렸다. 그래서 경기 후반에 밸런스를 맞춰가며 던지려다 보니 스피드가 떨어졌다. 위닝 샷을 세게 던졌는데 오늘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제구에 더 신경을 썼다.

-5회 로맥을 상대할 때 인터벌이 길었다.

▶호흡도 빨라지고 내 템포를 잃어가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했다. 앞으로 힘을 쓰려고 했다. 슬라이더가 몰릴 경우, 장타 위험이 있는 걸 걱정했는데 다행히 헛스윙이 나왔다.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때 슬라이더와 비교하면.

▶한화전에서는 종으로 떨어진 것 같은데, 오늘은 횡으로 휜 것 같다. 범타로 유도하는 건 괜찮았는데, 삼진으로 잡으려다 보니 공이 땅에 꽂히는 면이 있었다. 똑같이 했는데 슬라이더 각이 바뀐 것 같다.

-현재까지 팀이 치른 포스트시즌 9경기 중 5경기에 나왔는데. 힘든 건 없나.

▶힘든데 내게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큰 무대에서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음 날 피로한 건 있지만, 이기고 올라가면 힘들지 않다.

-이승호와 서로 어떤 이야기를 했나.

▶경기 전 (이)승호 형이 잘 못 던지면 뒤에서 잘 던져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9회 SK의 추격 상황서 어떤 생각을 했나.

▶(이)보근 선배님이 어제도 많이 던져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피로가 쌓이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잘 막아줄 거라 생각했다.

-한국시리즈 등판을 상상해 본 적 있나.

▶아직 해본 적 없다. 이제 1경기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에 가니까,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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