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우루과이는 강팀, '혼'을 담아 뛸 것" (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2018.10.11 16:59
11일 기자회견에 임한 벤투 감독 11일 기자회견에 임한 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49)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위)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파주 NFC에서 한국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내용과 결과 중 주안점을 두는 쪽은. 또 선수들이 꼭 보여줬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우루과이는 상당히 강한 상대다. 어려운 경기라 될 거라 예상한다. 칠레와 비슷한 점도 발견했다. 우리 팀이 이런 팀들을 상대로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내용과 결과, 두 가지를 다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내용과 좋은 축구를 하면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내일 강팀을 상대로 이런 점들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격진에 특별히 더 주문한 건 무엇인가. 수비에서는 어떤 걸 테스트할 것인가.

▶강팀을 상대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찾는 과정에 있다. 상대가 누가 됐든 그들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야 한다. 칠레전에서도 봤듯 이 팀들을 상대로 우리의 철학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안 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 주어지지 않을 때 또 어떻게 보여줘야 할 지도 대비를 해야 한다.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싶은 것은.

▶소집 기간 훈련했던 것들이다. 90분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하고, 이런 모습들이 내일 경기서 얼마 만큼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팬 분들께는 당연히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결과를 떠나서라도 자부심을 갖고 귀가를 하고,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 혼을 담아 뛰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만족한 상태에서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어떤 걸 주문했나.

▶세트 피스도 경기의 일부다. 세트 피스를 통해 그 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공격이나 수비 마찬가지이다. 다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훈련 중이다.

-손흥민의 마지막 평가전인데.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

▶손흥민은 공격에서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상당히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모든 선수에게 주문하지만, 수비 전환 시 얼마 만큼 빠르게 전환하는지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모두가 잘 인식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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