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0점 14R' 라건아 "김선형과 호흡 잘 맞아.. 새 짝 찾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7 14:12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김동영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김동영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이 'NBA 리거' 조던 클락슨(26·클리블랜드)이 버티는 필리핀을 잡았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구은 27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필리핀전에서 91-82의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몸 풀듯 가볍게 3연승. 8강에서 D조 2위 필리핀을 만났다. 클락슨이 합류한 필리핀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국도 필리핀 대비에 나섰다. 실제로 경기는 쉽지 않았다. 3쿼터까지 박빙 승부였다. 클락슨은 클락슨이었다. 하지만 4쿼터 모든 것을 바꿨다.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3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필리핀 골밑을 장악했다. 필리핀의 클락슨이 맹활약했지만, 한국은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단단하게 버티면서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상대 클락슨에 대해 "NBA 플레이어 아닌가.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가드진에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고,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에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었다. 능력 있는 선수이기에 후반에는 좋은 모습 보였다.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가드진과 호흡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과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특히 김선형과 잘 맞는다. 평소에도 농구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한다. 김선형이 찾아와 나에게 요구하는 것도 있고, 나도 김선형을 비롯한 가드진에 필요한 것을 주문한다. 이전에 이대성과 호흡을 맞췄는데, 새 짝을 만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4강 상대로 예상되는 이란전에 대해서는 "이란은 좋은 팀이다. 이란과 한다면 처음 붙게 된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가 기대된다. 하다디가 젊었을 때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고 알고 있다. 213cm인 선수들과 상대해야 한다. 나도 스피드 등 장점이 있다. 이를 잘 살리겠다. 리바운드 및 속공에 적극 참여해서 팀에 본보기가 되겠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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